by장종원 기자
2012.12.11 18:00:13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겨울철 여성들의 대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레깅스와 스타킹. 특히 최근에는 날씨가 부쩍 추워지면서 두껍고 보온성이 높은 레깅스나 스타킹을 착용하는 여성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해진 겨울철, 통풍이 잘 되지 않고 신체를 꽉 조이는 패션 아이템을 장시간 착용할 경우 질염과 같은 여성 질환이 발병하기 쉽다.
대표적인 여성질환인 질염은 대체로 고온 다습한 여름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계절과 상관없이 일상 생활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감기가 사계절 내내 발병하듯 여성들의 경우 스트레스나 야근, 생활습관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질염이 발생할 수 있다.
질염은 여성의 질 내부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곰팡이균이 증식해 생기는 염증이다. 겨울철에 즐겨 신는 레깅스, 스타킹 등의 아이템을 장시간 지속적으로 착용할 경우, 질염 원인균이 빠른 속도로 증식하면서 질염이 발생하게 된다.
질염은 신체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 질 주위가 가렵고 따끔거리거나, 덩어리 형태의 질 분비물이 증가하고 생선 썩는 냄새가 난다면 질염 확률이 높다. 따라서 평소에 자신의 질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냉의 양이 평소보다 많거나 색과 냄새에 변화가 느껴지면 질염을 의심하고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질염은 생활습관 개선과 자가 케어가 가능한 질환으로 외음부 청결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질염을 예방하려면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스타킹 등 꽉 조이고 통풍이 되지 않는 옷은 자제하고 속옷은 통기성이 좋은 면 제품을 이용한다. 아직 일반인에게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여성 세정제 사용도 권할만하다. 전문 여성세정제는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