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10.10.20 15:26:05
코스피, 1870.44 마감..13.12포인트(0.71%)↑
中금리인상·뉴욕증시 하락에도 `꿋꿋`
`개인+기관`쌍끌이 매수..막판 투신권 구원투수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우려했던 것과 달리 전일 낙폭을 거의 회복하며 1870선을 지켜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12포인트(0.71%) 오른 1870.44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상 발표에 뉴욕증시도 하락하는 등 개장전에는 시장에 대한 우려가 가득했다.
코스피가 전일 1% 가까이 빠지며 조정장세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들이 나온 가운데 중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연타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였다.
실제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우위를 보이며 코스피는 순식간에 1840선 아래까지 밀렸다.
하지만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며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한 지수는 1860선을 놓고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들어 기관이 계속해서 매수세를 집중하며 개인과 쌍끌이 매수세를 이어가자 단숨에 1870선을 회복했다.
장막판 투신권에서 1030억원 이상까지 매수세를 확대하며 지수는 탄력을 받아 1875까지 올랐다. 하지만 동시에 외국인의 매물 출회에도 힘이 실리면서 지수상승이 제한됐다.
이날 개인은 544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1069억원 가량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은 닷새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 1907억원을 순매도했다.
은행과 보험업종이 1.5% 안팎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운송장비, 기계, 전기전자 등이 1% 가량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장초반 일제히 하락세를 탔지만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상승전환했다.
현대차(005380)와 LG화학(051910)이 3% 이상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도 2%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 기아차(000270), LG전자(066570) 등도 상승반전했다.
하이닉스(000660)는 D램 업황이 저점이라는 분석에 장초반부터 순매수 1위를 달리며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하이닉스는 4.6% 오른채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