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 보내는 조용한 휴식, 템플스테이

by편집부 기자
2010.07.15 17:06:50

경기도가 추천하는 템플스테이 7선

[이데일리 편집부] 경기도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사찰들이 준비한 다양한 템플스테이 중 주말 1박 2일 코스로 아름다운 산사와 복잡한 도심에서 떠나 조용히 휴가를 즐길 수 있는 7곳을 선정했다.

템플스테이는 사찰의 특색을 활용, 특화된 테마를 갖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한다. 자연과 조화,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전통문화의 깊은 체험을 맛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1박2일 동안 발우공양, 체험프로그램, 예불, 참선, 울력, 산책 등 평소에는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좌)묘적사_마음 그릇 비우기, (우)백련사 대웅전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말사인, 남양주시 백봉산 기슭에 위치한 묘적사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에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껍질을 벗고서’라는 제목으로 나를 찾아 도시를 떠나보는 산사체험은 일상을 잠시 벗어나서 부처님의 말씀을 새겨보며,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토요일 오후 3시30분에 시작을 하여, 다음 날 일요일 오전11시에 마치는 일정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자신을 들여다보는 명상, 알아차리기, 참선, 108배 등의 수행법을 배우고 실행하여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운다.

비용은 1박 2일에 4만원이며 카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10인 이상의 인원은 상시 프로그램으로 2박3일, 3박4일로도 운영한다.

문의 031-577-1761~2 cafe.daum.net/myojeoksaTS



편안함과 자연과의 조화를 느끼고 다양한 볼거리와 관광지 탐방이 가능한 곳을 원한다면 가평군 상면 연하리에 위치한 백련사를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잣나무로 유명한 가평을 찾아 산사에서 하룻밤을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 잣나무숲길을 거닐면서 자연과 조화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잣나무와 아침고요수목원 등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와 관광지를 끼고 있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탐방이 가능하다. 체험형,휴식형,가족형,워크샵형,새해맞이형 템플스테이가 있으며 기본프로그램 및 참가자와 협의 하에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박2일 참가가 기본, 2박3일이나 그 이상의 일정도 사전 문의하면 가능하다. 매주 주말에 정기적으로 일반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 하고 있으며 단체, 가족위주로도 템플스테이가 가능하다. 요금은 성인 5만원, 어린이(초등학생까지) 3만원이다.

문의 031-585-3855 www.baekryunsa.net


▲ 천년사찰 효 도량_보광사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한 보광사에서는 사찰예절, 새벽예불, 참회기도, 참선체험, 발우공양, 다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신라 진성여왕의 숨결이 숨 쉬는 듯 고요 속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보광사는 계곡의 맑은 물소리, 산사의 풍경소리, 목탁소리, 스님의 독경소리, 향 내음, 범종의 여운이 가득한 타종소리와 함께 세속의 묵은 때를 벗겨내는데 충분할 것이다. 1박2일 요금은 성인 4만원 학생(초,중,고) 3만원.

문의 031-948-7700 www.bokwangsa.co.kr


▲ 수도사,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프로그램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에 위치한 수도사 템플스테이는 불교문화의 한 맥을 이어온 전통 사찰음식 만들기와 사찰음식의 주재료가 되는 각종 산야초 가꾸기 및 채취 프로그램이 있다.

일상에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맑힐 수 있는 사찰 음식도 배워보고 텃밭을 직접 가꾸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다. 매월 둘째 넷째 토/일요일(1박2일)에 진행하며 요금은 성인 6만원, 학생(청소년) 4만원, 4인 가족 20만원이다.



문의 031-682-3169 www.sudosa.co.kr



▲ 용문사 전경, 108배

자연과 전통문화 그리고 사람과의 조화를 느끼고 싶다면 경기 양평군 용문면에 위치한 용문사를 추천한다. 아침 예불종성을 들으며 깨어나서 맑은 음식으로 공양을 하고 단정히 앉아 마음을 비우는 참선을 통해 정신적 풍요를 느낄 수 있고 때로는 고즈넉한 숲길을 산책하면서 일상의 집착을 잠시 벗어 날수도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는 포행 또는 소림무공, 태극권 범종타종체험 등 다른 사찰에서는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 30호로 지정된 1,100살의 용문사 은행나무는 높이가 62미터, 몸통둘레가 14미터로 체험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용문계곡은 무더운 여름철의 더위를 식혀줄 수 있을 것이다.
매주 토요일에서 일요일(방학기간 : 수,목프로그램 병행)은 1박2일 동안 진행하며 요금은 성인 4만원, 학생 3만원.

문의 031-773-3797 www.yongmunsa.org

 

▲ 용주사
경기도 화성이 송산동에 위치한 용주사는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했다는 의미에서 용주사라 이름이 불렀고 효심의 본찰로서 불심과 효심이 한데 어우러진 사찰로 유명하다.

효심의 본찰답게 ‘부모님의 은혜를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부모님의 열 가지 은혜에 대해 익히고 부모님과의 관계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효심을 발휘하게끔 깨닫게 해준다.

용주사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효행 박물관이 있다. 정조대왕이 기증한 부모은중경을 비롯하여 보물 제 1,095호 봉림사 아미타 불목장 유물, 정조대왕의 친필인 봉불기복게, 김홍도의 사곡병풍 등 용주사가 소장하고 있는 격조 높은 문화재도 관람할 수 있다.

개인은 매주 토요일 상시운영하며 단체(10명 이상)는 주중에도 가능하다. 요금은 일반, 청소년 5만원, 어린이 4만원이다.

문의 031-226-3488 www.yongjoosa.or.kr



▲ 육지장사, 약석 온구체험

경기 양주시 백석읍에 위치한 육지장사는 1,700여년 동안 이어온 산사에 건강비전 약석온구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 광화문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천년의 정신이 묻어있는 사찰이다.

이곳에는 두 개의 아름다운 호수가 있고 노루와 고라니가 뛰어논다. 바쁜 일상을 위해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현대인들을 위해 다양하고 유익한 체험 템플스테이가 준비되어있다.

옛 스님들은 병이 나면 숲속을 거닐고 환부를 뜨겁게 뜸질하는 요법인 온구로 다스렸다. 그래서 스님들의 수명은 일반인들의 수명보다 길다. 이러한 스님들의 온구요법을 보다 체계적으로 경험하기 위해 육지장사 에서는 약석온구체험 템플 스테이를 마련하고 있다.

육지장사의 명상 숲길을 거닐면 소나무, 잣나무 들이 많아 피톤치드 구성물질인 테르펜을 비롯한 알칼로이드 성분, 글루쿤사드 등이 많이 나와 뇌를 자극해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의 농도를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하여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심폐 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져 아토피성 증후군이 해소된다. 매주 금요일 토요일 1박2일 진행되며 요금은 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