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은 계속된다`

by박지환 기자
2009.08.25 17:34:45

우주개발중장기계획 바탕으로 진행
통신방송위성·다목적실용위성·과학위성·위성발사체 등 다각 추진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25일 한국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KSLV-I)`가 발사에 성공함에 따라 한국의 우주개발 계획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1995년 수립한  `국가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기술 및 인력 확보, 인공위성 개발 및 발사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첫 발사체인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계획했던 우주개발 계획에 더욱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통신방송위성을 비롯 다목적실용위성, 과학위성을 계속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나로호 발사를 계기로 독자적인 위성 발사 기술을 확보, 우주개발 능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통신방송위성 분야에서는 `무궁화호` 이후 차세대 통신방송위성을 체계화하는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2015년까지 무궁화 5호에 이어 무궁화 6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통신방송위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위성 BUS(본체)시스템 및 서브시스템 설계 및 제작, 시험기반 기술 등 통신방송위성 기반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목적 실용위성 및 후속 위성 분야는 기상·관측·정밀탐사 등 공공 목적의 수요 충족과 위성기술 기반 축적을 지향하기 위해 정부에 의해 집중적으로 육성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추진중인 다목적 실용위성 개발사업을 계속 발전시켜 후속 시리즈로 연결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통해 앞으로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지상관측 및 해양탐사 등을 위한 저궤도 위성을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증가하는 우주기술 인력 수요에 대비하는 동시에 위성기술의 선행연구를 위해 학계 주도 하에 과학위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과학위성의 개발은 이번 과학기술위성 2호를 제외하고도 앞으로 총 6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1990년대 말까지는 인력 양성과 기초기술 습득에 주안점을 두고 1999년에 `우리별 3호`를 발사했다. 2003년에는 `우리별 4호`라 불리는 과학위성 1호를 발사해 우주환경 등의 우주과학 위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2009년 8월25일에는 한국 첫 위성발사체를 통해 과학위성2호를 발사했다. 정부는 2010년까지 과학위성 3호를 개발, 발사할 예정이다.


한국 첫 위성발사체는 이번에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KSLV-I)다. 위성발사체는 인공위성을 정해진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한 수송수단으로 매우 중요하다. 발사체 개발 능력을 조기에 확보하지 못할 경우 노하우 축적이 절대적인 발사체 독자 개발은 사실상 어렵게 된다.
 
정부도 이런 점을 고려 저궤도 발사체 1호 발사를 추진했으며, 일곱번의 연기끝에 8월25일 발사에 성공했다.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의 저궤도 우주발사체의 실용화 및 성능 향상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한국 우주개발사>
1993년 6월,9월=과학관측 로켓 1호, 2호(KSR-I) 발사
1998년 6월=중형 과학로켓(KSR-II) 발사
1999년 12월=국내 최초 실용급 위성,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1호` 발사
2002년 11월=한국 최초 액체추진과학로켓(KSR-III) 발사
2003년 9월=과학기술위성 1호 발사
2003년 10월=다목적 성층권 장기제공 무인비행선 개발
2006년 7월=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 발사
2009년 8월25일=첫 발사체 발사 및 과학기술위성2호 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