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궁궐·왕릉 무료 개방…경복궁선 '붉은 말' 세화 나눔
by손의연 기자
2026.02.02 09:26:38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휴무일 없이 개방
16~18일 경복궁에선 ''붉은 말 수문장'' 세화 배포
"국가유산에서 따뜻하고 풍성한 설 연휴 보내길"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설 연휴기간 궁궐과 왕릉이 무료로 개방된다. 경복궁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는 세화(질병이나 재난 등 불행을 예방하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그림)를 나눠준다.
국가유산청은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기간 휴무일 없이 4대궁,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개방(22개소·창덕궁 후원 제외)한다고 2일 밝혔다. 단 설 연휴 이후 2월 19일엔 4대궁, 종묘, 조선왕릉 전체가 휴관한다.
아울러 정해진 시간에 안내해설사와 함께 관람하는 시간제 관람 방식으로 운영되는 종묘도 설 연휴 중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2026년 병오년 설맞이 세화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세화는 조선시대에 새해를 맞이해 왕이 신하들에게 그림을 하사하던 것이 유래돼 점차 민간 풍습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올해 세화는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민화장 정귀자 보유자와 협업해 ‘십이지신 붉은 말 수문장’이라는 주제로 제작됐다.
세화 나눔 행사는 궁궐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 교대를 재현하는 ‘수문장 교대의식’(오전 10시, 오후 2시) 종료 후 하루 2회씩(오전 10시 20분, 오후 2시 20분) 진행된다.
1회당 1000부로 총 6000부의 세화를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세화는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과 행사 현장에 비치된 정보 무늬(QR코드)를 통해서 디지털 그림으로도 내려받을 수 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국가유산진흥원 인스타그램을 참조하면 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새해 첫 명절을 맞아 많은 국민들이 전국 곳곳에 소재한 국가유산에서 풍성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한다”며 “연휴 기간에도 국가유산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