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같은 내 보이스피싱 대처유형 MVTI는?

by노희준 기자
2022.11.07 12:00:00

금융당국, 보이스피싱 사이버 체험관 운영
보이스피싱 대처유형 테스트 등 4개 체험관
My Voice-phishing Response Type Indica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날로 교모해지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모의로 체험해볼 수 있는 사이버 체험관이 열린다. 성격 유형 테스트인 MBTI처럼 보이스피싱 대처유형 테스트 (MVTI, My Voice-phishing Response Type Indicator)도 해볼 수 있다.

(자료=금감원)
금융감독원은 오는 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은행연합회 등 10개 금융협회와 ‘보이스피싱 사이버 체험관’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체험관은 △메신저피싱 모의체험 △보이스피싱 대처유형 테스트 △그놈 목소리 체험 △유튜브 상영관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메신저피싱 모의체험에선 피싱범이 메시지를 보내온 상황을 재현해 이용자가 선택한 답변 내용에 따라 대응 성공 또는 실패를 안내한다.

특히 보이스피싱 대처유형 테스트는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피싱 관련 상황들에 대해 금융소비자들이 선택한 대처방안(질문별 2개중 선택)을 토대로 성향을 분류하고 유형별 피싱 대처방법을 제시한다.



성격유형을 판별할 수 있도록 4개의 카테고리(외향적/내향적, 감각적/직관적, 사고중시/감정중시, 판단중시/인식중시)을 설정하고 각 카테고리별로 3개씩 총 12개로 구성했다.

총 12개의 질문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답변을 토대로 총 16가지(=2×2×2×2)의 성격유형을 제시하고 각 성격유형별 주요특징 및 대처방안, 주의해야 할 보이스피싱 수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그놈 목소리 체험에선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실제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유튜브 상영관은 유명 유튜버와 공동 제작한 보이스피싱 예방법 등을 소개한다.

금감원은 체험관 운영기간(8일~12월4일)이 종료된 이후에도 금융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금감원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에 프로그램을 올릴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8개 은행 앱이나 홈페이지에서도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특히 어르신 등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소비자가 쉽게 체험하도록 관련기관에 체험형 콘텐츠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금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