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부터 전국 장맛비 시작…주말에도 비

by김경은 기자
2022.07.20 12:55:25

저기압 동반한 정체전선 패턴 반복
장맛비 주춤하면 폭염에 소나기
27일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장마 종료 판단은 시기상조

사진=연합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상청은 오늘(20일) 밤부터 내일(21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남부, 경북북부 제외 남부지방, 제주도 20~70mm로 비가 많이 내리는 남해안은 80mm 이상도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충청북부와 경북북부는 5~30mm, 수도권과 강원도는 5mm 내외다.

이번 비는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 낀 형태의 정체전선상에 저기압이 동반해 내리는 것이다.

이 같은 패턴은 이번 주말인 23일 밤과 24일 새벽 사이에도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쪽과 남해,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맛비가 잠시 주춤한 사이에는 상·하층 기온차로 인한 소나기가 기습적으로 내리고, 습도가 높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기압이 지나간 뒤인 21일 오후부터 22일, 25~26일엔 전국적 폭염이 강화되겠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번 장마는 이르면 27일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이 북상해 종료될 수도 있다.

다만 아직 모델이 예측하고 있는 신뢰도는 낮은 편이다. 이에 장마 종료 언급은 시기상조이며, 이번 주 말쯤되면 보다 확실해 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