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공급업체 추가 모집

by김형욱 기자
2018.06.18 11:00:00

7월3일 낮 세종청사 방문 제출
9월부터 전북·제주 등 전국 확대

시중에 유통중인 컵 과일 모습. (출처=이루팜 홈페이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7월3일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가공·공급업체를 전국적으로 추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아동 비만 감소, 국산 과일 소비 증진을 위해 전국 6000여 초등학교 돌봄교실 참여 학생 24만명에게 주 1회, 연 30회 150g 정도의 ‘컵과일’을 제공키로 하고 이를 위해 올 1~3월 동안동농협, 본프레쉬 등 가공·공급업체 일곱 곳을 선정했다.

그러나 1차 모집 땐 전라북도나 제주 등에선 적격 업체가 선정되지 못했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보유 등 요건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선 컵과일이 대중화 안 돼 있어 적절한 가공 사업자를 구하지 못했다. 이번 2차 모집 땐 당시 준비가 안됐던 곳이 추가 시설을 갖추거나 기존 시설을 보완해 다시 입찰하게 된다.

지원 희망기업은 농식품부 홈페이지의 자세한 공고문을 확인 후 오는 7월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부세종청사 5동(농식품부) 5-3게이트에서 방문 접수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가공업체의 기존 실적과 시설·장비 확보 여부 등을 고려해 적격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7월 4~6일 서류심사, 같은 달 9~20일 현장 실사, 26~27일 운영제안서 발표심사를 거쳐 31일 적격업체를 고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 과정을 거쳐 올 9월부터는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이 사업을 지난달 초 충청북도를 시작으로 228개 전국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중 118곳에서 우선 실시했다. 그러나 나머지는 6~9월부터 시행하게 됐다. 정부는 이 사업에 국비 72억원, 지방비 78억원 등 총 150억원을 투입기로 했으나 서울, 부산 등 일부 지자체에서 6·13 지방선거로 관련 예산을 확보 못했다. 또 일부 지역에선 가공·공급업체를 선정하지 못하며 시행 시기가 늦춰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차 참여 기업만으론 전국 공급이 불충분한 상황”이라며 “우수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