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42곳 공천 결과..광주서 박주선·천정배 단수 공천(종합)

by하지나 기자
2016.03.14 12:35:31

김한길 안철수 박지원 등 공천..23개 지역구 단수공천
19개 지역구 경선 확정..숙의배심원투표 광주 6곳 확정
추가 현역의원 컷오프 없어..안산지역은 인재 등 추가 보완후 확정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이 14일 42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23개 지역구에 대해서는 단수후보자를 공천하고, 광주 6개 지역구 등 19곳에 대해서는 경선을 확정했다. 현역의원 중에서는 김한길 안철수 박주선 천정배 등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반면 장병완 김동철 권은희 김승남 황주홍 등은 경선을 치뤄야한다. 특히 공천심사 과정에서 현역의원의 컷오프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정연정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서울 마포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3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단수공천 지역구는 총 23개다. 서울에서는 김한길 의원(광진구갑) 안철수 대표(노원구병) 도천수 후보(성북구갑) 김인원 후보(성북구을) 조순형 후보(서초구을) 이래협 후보(송파구을), 경기 인천지역은 김재귀 후보(경시 수원시갑) 이대의 후보(수원시을) 염어봉 후보(성남시 분당구갑) 길종성 후보(고양시정) 임한수 후보(용인시병) 박광진 후보(안양시 동안구을) 임승철 후보(시흥시갑) 정필재 후보(시흥시을) 김도헌 후보(의왕시과천시) 진의범 후보(인천 연수구갑), 광주에서는 박주선 의원(동구남구을), 천정배 대표(서구을)가 공천을 받았다.

또 울산에서는 이연희 후보(동구) 서인채 후보(중구) 권중건 후보(울주군) 충남은 전홍기 후보(공주시부여군청양군) 전남에서는 박지원 의원(목포시)이 단수로 공천을 받았다.

논란이 됐던 천정배 대표의 단수 공천에 대해선 정 대변인은 “천 대표를 비롯한 2명의 예비후보 중 공천심사결과 현격한 차이가 있었다”면서 “또 정무적 판단에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공천심사위원은 최고위원회가 단수후보에 대한 의견을 주십사 했고, 당에서 전략적 차원의 판단 정무적 판단에 근거에 단수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초 천 대표와 함께 광주서구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하중 후보는 광주북구을로 지역구를 변경하는 것으로 논란은 일단락됐다. 김 후보는 앞서 천 대표의 단수공천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정 대변인은 “특히 광주의 경우 숙의배심원제가 100%로 이뤄지기 때문에 특정한 지역구에 대한 유불리가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김 예비후보에게 이른바 경선참여의 기회를 드리기 위해서 김 후보에게 경선지역 변경할 부분에 대해 요청드렸고 후보께서 수락해서 북구을 지역에서 경선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경선지역구는 총 19곳이며, 구체적으로는 △서울 중랑구갑 정덕환 민병록 △인천 서구을 권상기 송병억 허영 민우홍 △광주 동구남구갑 장병완 정진욱 서정성 △광주 서구갑 이건태 송기석 정용화 △광주 북구갑 김유정 김경진 국성근 △광주 북구을 최경환 김하중 △광주 광산구갑 김경록 윤봉근 김동철 △광주 광산구을 권은희 고원 최선욱 △세종시 구성모 고진광 △경기 용인시정 김윤석 유영욱 △경기 화성시을 김형남 박지영 현택수 △경기 안양시 동안구갑 백종주 곽선우 최영식 △전북 전주시갑 강동호 이기동 김광수 이관승 △전북 김제시부안군 송강 나유인 곽인희 김종회 △전남 여수시갑 김경호 김영규 이용주 △전남 나주시화순군 홍기훈 손금주 김대동 △전남 광양시곡성군구례군 최유성 남기호 정인화 서동용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 김영균 이영호 윤영일 △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김승남 김철근 황주홍 등이다.



특히 광주 지역의 경우 숙의배심원단 투표로 경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역의원이 있는 경우에는 100% 숙의배심원단 투표로 경선이 이뤄지며, 현역의원이 없는 경우에는 배심원제 70%, 여론조사 30% 혼합형 경선방식이 적용된다.

정 대변인은 “정치 신인들끼리 겨루는 지역은 그 후보의 경쟁력도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 되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부분적으로 혼합해서 후보를 결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광주 동구남구갑, 광산구갑, 광산구을 등 3개 지역구에 대해서는 100% 숙의배심원단 투표로 경선이 이뤄진다.

또한 이번 공천심사결과에서 누락된 경기안산시의 경우 추가로 선거 전략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발표가 늦춰졌다.

정 대변인은 “안산지역은 전반적으로 안산 벨트 형성해서 김영환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선거운동 전략들을 확보하기 위해서 인재 발굴을 비롯한 인재들에 대한 검증 등을 추가로 보완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안산지역은 종합적으로 해서 차후에 발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천심사 결과 현역의원의 추가 컷오프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정 대변인은 “공천심사 결과만을 놓고 본다면 현역 의원들의 성적이 이른바 탈락이 될 정도의 성적은 아니었다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공천 면접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이 어느 한 항목에서라도 D이하의 점수를 받으면 공천에서 배제되는 ‘과락제’를 도입했다. 현역의원들이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현역 의원 컷오프 △면접 △전략공천 여부 결정 △당내 경선 등 크게 4가지 과정을 모두 거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