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반전…'외국인·개인 동반 매수'

by안혜신 기자
2015.04.20 13:40:1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반전했다. 기관이 매도 규모를 늘리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20일 오후 1시3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포인트(0.05%) 오른 2144.58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까지 2140선에서 공방을 벌이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반전하면서 2140선을 다시 넘어섰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라는 악재에도 한국 증시는 끄덕하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10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오후 들어 매수 규모를 더욱 늘리고 있는데다 개인이 매수로 방향을 틀면서 지수는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477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은 20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투신권에서만 1450억원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1611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 공세가 좀 더 우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39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 업종 수가 비슷해졌다. 의약품이 3.9%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LG화학(051910)이 급등하면서 화학도 2.65% 뛰고 있다. 이밖에 섬유의복(2.75%), 운수창고(1.11%), 건설업(0.34%), 운수장비(0.32%) 등도 오르고 있다.

하락업종은 전기가스업(2.2%), 전기전자(1.39%), 비금속광물(1.25%), 음식료품(1.15%)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005380)가 1.18% 오르면서 17만원을 다시 넘어섰고,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제일모직(028260), 삼성SDS(01826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아모레G(002790) 등도 강세다.

특히 1분기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실적면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은 LG화학(051910)은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8.99%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가 1.59% 내리면서 143만원 아래로 밀려났고,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아모레퍼시픽(090430), 네이버(03542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등도 약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포인트(0.01%) 내린 706.80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