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첫 SUV 컨트리맨 출시.."1700대 이상 판매"

by원정희 기자
2011.03.03 15:02:07

[업데이트]미니 최초 4미터 이상의 길이, 4도어, 사륜구동 적용
BMW코리아 사장 "미니 4천대 팔겠다..전시장도 10개로 확대"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최초의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혹은 SUV)인 컨트리맨(Countryman)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미니는 3일 오후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신차출시 행사를 열고 미니의 네번째 모델인 컨트리맨을 공개했다.

미니 컨트리맨은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미니 고유의 개성을 유지하면서, 미니 최초로 4m가 넘는 길이에 4도어, 4륜 구동 시스템인 `ALL4`를 탑재했다.

국내에는 미니 쿠퍼 컨트리맨, 쿠퍼 S 컨트리맨, 쿠퍼 S 컨트리맨 ALL4 등 총 세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컨트리맨엔 대형 테일게이트를 비롯해 육각형의 라디에이터 그릴, 본닛의 대형 헤드라이트, 거대한 휠 아치, 수직 리어 라이트 등 미니 특유의 디자인 요소들이 곳곳에 적용됐다.

넓은 실내 공간, 높은 지상고와 시트 포지션 등은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더욱 넓어진 레그룸, 헤드룸, 숄더룸은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뒷좌석은 2인용 개별 좌석으로 각각 이동과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3인용 시트도 선택할 수 있다. 트렁크 수납공간은 350리터에서 최대 117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어, 골프백과 서핑보드, 스노우보드 등 대용량 제품도 자유롭게 실을 수 있다.





특히 컨트리맨에는 새롭게 개발된 1.6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BMW 그룹의 가변식 밸브트로닉 시스템이 장착돼, 가솔린 동급에서 가장 최적화된 출력과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트윈스크롤 터보차저가 장착된 미니 쿠퍼 S 컨트리맨의 경우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4.5kg.m(오버부스트 작동시 26.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7.9초다. 정부공인 표준연비도 13.3km/ℓ에 달한다.

쿠퍼 컨트리맨은 최고출력 122마력, 최대토크 16.3kg.m, 정지상태서 100km까지의 가속시간은 11.6초이다. 연비는 13.43km/ℓ이다.

게다가 미니는 유럽의 신차 충돌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의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수준인 별 다섯개를 획득하면서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미니 쿠퍼 컨트리맨의 국내 소비자 가격은 3850만원, 미니 쿠퍼S 컨트리맨은 4480만원, 쿠퍼S ALL4는 516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사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컨트리맨의 국내 배정물량은 1700대이지만 이보다는 훨씬 많이 팔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미니를 2220대 정도 팔았는데 올해는 컨트리맨 출시 등으로 4000대까지 팔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미니의 판매 확대를 위해 전시장도 기존 강남 용산 목동 분당 부산 5곳에서 인천 일산 대전 대구 광주 등 5곳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