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한 기자
2009.03.04 22:36:14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지난주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청건수가 13% 가까이 감소했다. 모기지 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주(27일 마감기준) `모기지 신청 인덱스는 649.7(계절조정)을 기록, 전주 743.5에 비해 12.6% 감소했다.
전체 모기지 신청중 주택구입을 위한 신청건수는 5.6% 줄었고, 대출조건을 바꾸기 위한 차환(리파이낸싱) 신청은 15% 감소했다.
주택가격이 많이 하락했지만 실업률 상승과 경기부진 지속으로 향후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기대심리가 주택구입 수요를 가로막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자, 차환신청마저 줄어들었다. 정부의 주택차압방지책으로 향후 금리가 더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기대심리도 작용했다.
30년만기 모기지 금리는 한주전 5.07%에서 5.14%로 상승했고, 15년만기 금리도 4.71%에서 4.73%로 올랐다. 1년만기 모기지 변동금리는 6.13%로 한주전과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