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해선 기자
2009.02.05 16:33:44
[이데일리 김해선 칼럼니스트]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이고 우울해 지면서 많은 기업이 도산하거나 인력을 줄이고 있다. 또한 한 개인이 여러 다양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움직이는 1인 기업도 늘어만 가고 있다.
그러니까, 최소의 비용과 인력을 가지고 작아진 영업이익으로 살아남아 보자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구미를 비롯한 선진국의 경우, 과거부터 이러한 소규모이지만 내실 있는 기업들이 오랜기간 전문성을 가지고 영업을 하는 것을 많이본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의 몇몇 국가의 경우 겉치례와 체면을 중시하기 때문에 기업규모가 작거나 인력이 많지 않으면 기업답게 여기지 않고 과소평가하려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시각을 버려야 한다고 본다. 특히 이제는 과거와 같이 제조나 생산업종에서 인력이 많아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던 시절이 지나고, 고급두되의 인력을 활용한 서비스 분야를 육성할 필요가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작지만 경쟁력 있는, 즉 소규모 인력이 중심이 된 기업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부가가치성 있는 서비스 사업을 발전시켜야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에서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제석학도 지금 우리가 겪고있는 금융위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그 명확한 솔루션을 내 놓지 못하는 것 같다. 그 이유는 물론 이들 석학들 조차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전대미문한 세계적인 사태를 겪고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이러한 때 우리 나라와 같이 동북아의 소규모 국가에서 이러한 사태에어떻게 대처해야 하나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전략적으로 대책을 세워햐 함은 물론, 모든 면에서 최대한 절약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산업분야를 제외하고, 부가가치성 있는 업종인 경우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소수정예의 인력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해야 맞지 않을까 싶다.
특히 서비스 분야의 경우, 상호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소규모 사업체끼리 긴밀한 관계를 맺어 상호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공평하게 이익을 나눌 수 있는 계약관계를 맺어 협력 업체 상호간 이를 지킬 때 보다 성숙한 비즈니스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모델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인 네트워크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전 세계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도 많은 분야에서 대대적인 기업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즉,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나이가 어리고 경력이 그다지 길지 않는 경우 다시 취직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어느정도 연륜이 있고 임원직에 있었던 고급인력의 경우 다른 조직에 이직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면 각각의 개인이 그동안 역량을 발휘했던 분야에서 독립적으로 살아날 수 있는 사회적인 풍토를 마련해 주어야 실업대란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회가 불안할 때 각종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서로서로를 불신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그러한 사회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도 우리 모두는 최대한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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