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생태계' 넓히는 현대차…울산시·中 광저우와 협력
by이다원 기자
2024.11.25 12:23:51
韓中 대표 '수소도시' 연결
3자 협의체 구성해 생태계 확장
현대차, 울산서 내년 '수소 트랙터' 출시
광저우서는 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등
장재훈 사장 "가교 역할 할 것"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한·중 수소 선도 도시로 꼽히는 울산광역시, 광저우시와 함께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해 힘을 합친다.
| 쑨즈양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장(왼쪽부터),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현대차-울산시-광저우시 수소 생태계 공동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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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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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쑨즈양 광저우시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강상욱 주광저우 한국총영사,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울산시-광저우시 수소 생태계 공동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목표는 글로벌 수소사회 전환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차와 한·중 대표 산업도시이자 수소 선도 도시인 울산시, 광저우시가 수소 관련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현대차와 울산시, 광저우시는 협약에 따라 △수소생태계 구축 선도사례 공유 및 협력방안 모색 위한 수소포럼 개최 △수소에너지 생산·공급·활용 등 수소산업 전 주기에 걸친 실증사업 발굴 △수소기술 경쟁력 확보 위한 산학연 공동 연구과제 수행 등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현대차는 울산시, 광저우시와 3자 ‘수소산업협의체’를 구성하고 분기별 정기 회의를 개최해 실질적인 협업 성과를 도출키로 했다. 아울러 울산시와 광저우시가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수소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과 수소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왼쪽부터), 쑨즈양 광저우시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현대자동차-울산시-中광저우시, 수소생태계 확산 위한 업무협약’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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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수소 선도 도시로 꼽히는 울산시, 광저우시와 이미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울산시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 시범도시’에 선정돼 수소전기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선도했다. 올 9월에는 ‘수소도시’ 조성사업 공모에도 선정되는 등 차별화된 울산형 수소도시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2일 울산시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내년 국내 최초로 수소트랙터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 중국 광저우 HTWO공장에서 직원들이 수소연료전지 제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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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시가 속한 광둥성 역시 지난 2021년 중국 정부의 ‘5대 수소차 시범 지역’ 중 하나로 지정됐고, 오는 2025년까지 중국에서 가장 선진적인 수소전기차 허브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고 적극 수소산업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해외 최초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HTWO 광저우’를 구축해 운영하며 중국 수소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다. HTWO 광저우는 지난해 말 광저우시에 4.5톤 냉장 물류트럭과 청소차 등에 탑재될 총 500대분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했다. 이어 2025년까지 1000대 이상의 시스템을 추가 보급하며 수소산업 리더로서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차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첫 수소전기차를 울산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했으며, 울산시는 현대차와 함께 성공적인 글로벌 수소도시 조성을 위해 수소 인프라와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글로벌 최대 수소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할 중요한 시장이며, 광저우는 현대차가 해외지역에 최초이자 유일하게 구축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가 위치한 도시”라고 했다.
이어 “현대차는 두 도시 간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두 도시 모두 글로벌 대표 수소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