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한양대 에리카, 융합보안대학원 운영 기관 선정
by최연두 기자
2024.07.15 12:00:00
내년 1학기부터 시작…매해 20명 석박사 양성
과기정통부 사이버 인재 양성 방안의 일환
정보보호특성화대 강원대·카이스트 등 선정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국내 융합보안대학원 운영 기관으로 숭실대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등 두 개 대학이 새롭게 선정됐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정보보호 분야 정규 교육 과정을 확대하기 위해 숭실대·한양대 에리카를 신규 융합보안대학원 운영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7월 과기정통부가 사이버 분야에서 10만명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발표한 계획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융합보안대학원을 지원하는 융합보안 핵심인재양성사업은 디지털 전환 시대 정보보호 고급 인력의 수요가 급증한 것에 대응해 해당 분야의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대학은 최대 6년(4+2년)간 총 55억원을 지원 받는다.
올해는 특화분야(자율주행, 산업제어시스템보안, 우주·항공·드론) 1개교와 특화분야를 제외한 일반 분야 1개교를 모집했다. 특화분야 4개 대학, 일반분야 6개 대학 등 총 10개 대학이 신청했다. 숭실대는 특화분야 ‘자율주행’, 한양대 에리카는 일반분야 ‘로봇’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두 개 대학은 내년 1학기부터 융합보안대학원을 운영한다. 매해 융합보안 관련 20명 이상의 석·박사 양성, 융합보안 특화 연구와 교육과정 개발·운영, 산학 협력 프로젝트 발굴 실전형 융합보안 고급인재 양성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을 계획 중이다.
또 이날 과기정통부는 정보보호 특성화 대학으로 강원대(보안관리 직무)와 카이스트(보안소프트웨어개발 직무) 등 두 기관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보보호 특성화대 사업은 국내 4년제 대학의 정보보호 관련 학과를 지원해 직무 중심의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선정된 대학에 최대 6년 간 총 27억원이 지원된다.
강원대·카이스트는 교육 프로그램 설계, 인프라 구축, 학생 모집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1학기부터 정보보호 특성화 학사과정을 개설한다. 보안 기업과 협력하는 산학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보안 직무별 학사급 우수인재를 연 30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우리의 일상과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사이버 위협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점차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 정규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사이버 10만 인재양성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