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1년 다음카카오, 임지훈 단독 대표체제의 카카오로 재탄생

by김관용 기자
2015.09.23 11:55:08

23일 이사회서 사명변경 및 임지훈 내정자 대표이사 선임

카카오의 새 CI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임지훈 단독대표 체제의 다음카카오(035720)가 ‘카카오’로 사명을 변경하고 23일 본격 출범했다.

이날 오전 제주도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 결과 카카오로 사명 변경 및 임지훈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이 통과됐다.

뒤이어 진행된 이사회에서 임지훈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선임 역시 결정됨에 따라 공식적으로 사명 및 대표이사가 변경된 모바일 생활 플랫폼 기업 카카오가 탄생했다.

임 대표는 “한 달 여 시간 동안 조직을 깊이있게 파악하고 임직원들과 폭 넓게 소통하며 카카오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왔다”면서 “모바일과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속도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이사 (제공=카카오)
그는 또한 “카카오가 가진 플랫폼 경쟁력이 잘 발휘되도록 혁신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는 같은 날 사명 변경과 함께 신규 CI(Corporate Identity)를 공개했다. 새롭게 개발된 이번 CI는 젊고 유연한 카카오의 기업 이미지를 반영했다. 카카오를 대표하는 색상이자 카카오 서비스들을 통해 사용자에 친숙해진 옐로우를 전면에 내세웠다.

새로운 얼굴과 이름으로 준비를 마친 카카오는 커뮤니케이션과 온디맨드, 핀테크, 사물인터넷, 콘텐츠, 커머스 등 모바일 주요 서비스 영역 전반에서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합병 1주년에 맞춰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성장에 초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과거 목적별로 세분화 돼 있던 조직을 서비스, 비지니스, 기술, 재무, 지원의 5개 부문으로 재정비 했다. 이를 책임질 5명의 CXO를 선임해 임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집단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