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약세..급등부담+FOMC 관망세

by지영한 기자
2009.03.18 21:02:21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와 유럽증시에서 다우 종목인 IBM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다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7시50분 현대 다우 지수 선물은 44포인트 떨어진 7310을, 나스닥 100 선물은 1.8포인트 하락한 1188.5를, S&P 500 선물은 4.10포인트 떨어진 771.2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의원회(FOMC) 이날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정례회의를 마친다. 연준은 오후 2시15분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준은 경기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제로 수준인 현재의 기준금리(0~0.25%)를 그래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장기 국채 매입을 선언할지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준은 지난 FOMC 회의에서 필요한 상황이 되면 국채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경기회생을 도모할 목적으로 국채매입을 전격적으로 결정한 바 있다.

개장전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CPI)는 브리핑닷컴 조사로는 0.3% 상승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1%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분과위원회는 AIG에게 지원된 1730억달러의 구제자금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에드워드 리디 AIG CEO가 참석한다.

이날 청문회에선 1억6500만달러의 보너스 지급문제가 집중적으로 추궁될 전망이다. AIG는 막대한 구제자금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미 정부는 AIG의 보너스를 환수하겠다는 입장이다. 



IBM이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유럽증시에도 상장된 IBM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IBM의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대금은 최소 65억달러로 지난 17일 종가인 4.97달러에 100%의 프리미엄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컨티넨탈항공은 올들어 매출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델타항공 CEO가 "매출전망이 안정적"이라고 언급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컨티네탈항공으로선 악재가 노출된 셈이다.

보험사인 메트라이프의 경우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메트라이프가 대규모 증자에 나설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