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미네르바 남은 게시물 `놔두기로`

by임일곤 기자
2009.01.08 18:25:11

"검찰 등 블라인드 요청 없어"
`미네르바 석방` 네티즌 서명운동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30대 `미네르바`가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다음(035720) 토론방 `아고라`에 남긴 게시물 처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8일 다음은 미네르바가 지난달 29일 남긴 `속상하다 그리고 사과 드린다`와 5일에 올린 `마지막에 기댈 것은 결국 희망입니다` 게시물 2개에 대해 삭제하거나 임시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네르바는 지난달 29일 `속상하다 그리고 사과 드린다`라는 글과 함께 절필을 선언하며 아고라에 올렸던 게시물들을 모두 지운바 있다. 이후 자신이 한국전쟁을 겪었고 어렵게 해외 유학을 다녀왔다는 내용의 `마지막에 기댈 것은 결국 희망입니다란 글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다음측은 "이들 게시물은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아직까지 블라인드 처리를 해달라는 요청이 없다"라며 "현재까지 검찰에서도 그러한 요청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