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서 미래 찾는다”…hy, 천연물 소재 사업 속도
by김정유 기자
2024.11.29 14:46:48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기업 hy가 천연물 원료를 통한 제품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관절건강 기능성 소재 ‘참나리추출분말’이다.
천연물은 ‘천연에서 산출되는 자연물’ 또는 ‘생명체가 생산하는 생리활성물질’을 뜻한다. 자연이 만들어낸 다양한 특성을 띄는 화합물로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원료로 활용 중이다.
hy는 1971년 국내 발효유 시장을 열고 1995년 유산균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전국 각지를 돌며 5000여종의 균주를 수집했다. 2013년에는 천연물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국내외에서 수집한 250여종 천연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장기 섭취가 가능한 식물성 원료를 찾는데 집중했다.
hy는 신규 관절 건강 소재 개발을 위해 참나리를 선택했다. 2015년 참나리추출분말의 관절 기능성을 최초로 확인했다. 이후 9년에 이르는 연구를 거듭했다.
연구팀은 성인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3개월 이상 무릎 통증이 있으며 X선 검사를 통해 연골 손상 가능성이 있는 참가자를 선정했다.
시험군은 연구진이 만든 참나리추출분말 캡슐을 매일 4정씩(1.6g) 섭취했다. 참나리추출분말 캡슐을 섭취한 그룹은 통증 척도가 30.9% 감소했다. 문진에 의한 관절염 및 관절 질환 증상도 45% 줄었다.
우수한 섭취 안정성과 확장성도 장점이다. 이상반응, 진단의학검사, 혈액생화학적 검사에서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참나리추출분말은 은은한 단맛을 내 유제품, 젤리 등 다양한 형태로 제조 가능하다.
박수동 hy중앙연구소 신성장팀장은 “참나리추출분말은 hy만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관절건강 기능성 소재로서 임상 시험을 통해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했다”며 참나리추출분말의 제품화와 함께 확장성을 기반으로 소재 기업향(B2B)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