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톱4 창업 프로그램”…‘팁스’ 신규 운영사 모집

by김경은 기자
2024.03.18 12:00:00

중기부 운영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사업
현재 104개사 활동…25개사 내외 추가 모집
초격차 분야 전문성 보유·비수도권 소재 우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AC), 초기전문 벤처캐피털(VC) 등 투자·보육 역량을 갖춘 투자사를 대상으로 팁스(TIPS) 운영사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팁스는 민간 투자자가 혁신 창업기업을 선별한 후 추천하면 정부가 기술개발(R&D), 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해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 도입해 중기부의 대표 창업지원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미국의 데이터 분석·리서치 기관인 CB 인사이츠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톱4로 팁스를 선정하는 등 해외에서도 우수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팁스 지원을 받은 2700여개 스타트업도 총 13조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해 우수 기술·인력을 보유한 신산업 스타트업을 전략 육성하기 위해 초격차 10대 분야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 최대 15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하는 ‘딥테크 트랙’을 신설했다. 올해는 유망 기술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VC로부터 일정규모 이상 투자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진출자금을 지원하는 ‘글로벌 팁스’를 신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팁스의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팁스 운영사는 총 104개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공고를 통해 25개사 내외의 운영사를 추가 모집한다. 우선 딥테크 분야의 창업 지원 강화 및 비수도권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0대 초격차 분야에 투자 역량을 보유한 투자사 및 비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역)에 소재한 투자사에 가점을 부여한다.



팁스의 전·후방 연계 강화를 위해 프리팁스(시드트랙) 운영사 및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가 참여 시 가점을 부여한다.

또한 실적은 부족하지만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초기 창업기획자 및 지역 투자사의 팁스 운영사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선정규모의 20%(약 5개사) 내외를 예비 운영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팁스가 대·내외적으로 성공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핵심적인 요인은 역량 있는 우수 운영사의 적극적인 참여였다”며 “딥테크 분야 등 우수한 투자사가 팁스 운영사로 유입되어 유망 기술창업기업의 적극적인 발굴과 더 많은 성장 기회 제공을 통해 벤처·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팁스 운영사 참여를 희망하는 투자·보육 전문기업 또는 기관은 오는 19일부터 4월 16일까지 팁스 운영사 접수시스템으로 신청하면 된다. 중기부는 오는 19일 운영사 모집공고와 함께 2024년 팁스 창업기업 및 프리·포스트팁스 창업기업 모집 공고도 함께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