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 첫 민간 주도형 KSC 연다…“베트남 진출 지원”
by김경은 기자
2023.06.23 18:30:00
이영 중기부 장관, 하노이서 간담회
현지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 등 참석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9월 베트남 하노이에 첫 민간 주도형 ‘K스타트업 센터(KSC)’를 연다. KSC는 세계 혁신 거점에 조성된 창업기업 해외진출 플랫폼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센터에서 “오는 9월 개소 예정인 KSC 하노이에 민간의 전문성을 접목해 우리 스타트업들이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베트남에 진출해 활동 중인 한국 스타트업과 현지 벤처캐피털(VC) 등 투자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창업생태계 현황 파악 및 현지진출 전략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민간 전문가가 운영을 주도하는 첫 사례인 KSC 하노이 개소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베트남 국민의 ‘발’로 불리는 오토바이 중개 거래 플랫폼 ‘오케이쎄’, 신선식품 등을 신속 배송하는 ‘샤크마켓’을 비롯한 한국 스타트업,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벤처스(주) 등 한국 VC, 더인벤션랩 등 엑셀러레이터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베트남 창업 및 기업경영 환경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성공전략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KSC 하노이의 민간 주도형 운영방안이 발표됐다. KSC 하노이 운영 협력을 위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롯데벤처스 간 업무협약 체결도 함께 진행했다.
이 장관은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뤄 왔다”며 “이번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스타트업 분야 교류 확대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