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선거법 이미 공감대… 黃 메시지 주면 기다릴 수도”
by이정현 기자
2019.12.05 11:31:29
5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발언
“지역구 축소 및 연동형 도입 등 큰 범위 공감대”
“원내대표 바뀌는 한국당, 일말의 가능성 기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협의체인 ‘4+1협의체’를 통해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확정적으로 끝난 것은 아니나 선거법과 관련해 공감대가 만들어져 왔다”며 “지역구를 253개에서 축소하고 비레대표에 연동형을 도입하는데 의미가 있다. 연동제를 도입하면 소수당도 득표에 비해 의석을 많이 얻을 수 있으며 승자독식 선거가 개선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9%까지 공감한 것은 아니나 과반수로 의결하는 데까지는 이르렀다고 본다. 하지만 최종 안이 확정되는 건 좀 더 기다려야하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여야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비율을 250:50으로 하되 연동비율은 50% 기준으로 서로 의견조율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한국당은 이 안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이 이제 원내대표가 바뀌는데 이후 어떤 메시지를 낼지 기다리고 있다”며 “나경원 원내대표 시절에도 이 점에 대해 긍정적이다거나 뭐 논의해보겠다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기국회 회기가 오는 10일 종료하는 것과 관련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잠깐 기다려라, 출발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주면 아마 기다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도 “회기가 끝나기 전에 어떤 의사결정을 하지 않을 수는 없어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가 다시 대화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단정하기 어려우나 원내대표가 바뀌니까 가능성이 있지 않나 기대해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