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0억 해킹' 日 거래소 압수수색… 가상화폐 '폭락' 조짐
by장영락 기자
2018.02.02 14:19:31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일본 금융당국이 최근 56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해킹 당해 파문을 일으킨 코인체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블룸버그는 일본 금융당국인 금융청이 2일 오전(현지시간) 코인체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코인체크는 일본 최대 암호화폐 거래 업체로, 지난달 26일 해킹을 당해 580억엔(약 5700억원)의 코인을 강탈당했다.
이번 해킹 사태는 2014년 마운트곡스에서 발생했던 470억엔(4577억원)의 암호화폐 해킹 사건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암호화폐 시장 가격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등 파장이 크다.
코인체크가 해킹당한 암호화폐는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으로, 시가총액 기준 10위(51억달러)에 해당하는 암호화폐다.
현재 코인체크와 NEM 재단은 암호화폐의 유출 경로를 추적하고 있으며 해커들이 현금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요 거래소에 환전 등을 금지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가격이 8000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급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