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스킨, 中 따이공 규제에 1분기 영업익 '반토막'

by염지현 기자
2016.05.10 11:49:00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달팽이 크림’으로 유명한 잇츠스킨이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로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난 실적을 나타냈다.

잇츠스킨(226320)은 2016년 1분기 영업이익이 약 2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4%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약 838억원으로 같은 기간 27.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약 2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8.1% 감소했다.

매출 하락엔 중국 정부의 따이공(보따리상) 규제가 큰 타격을 입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매출도 전분기 대비 10% 이상 줄어들었다.

잇츠스킨 측은 “최근 뉴월드 그룹과의 계약 체결로 중국 내 O2O(Offline to Online) 채널을 확보했으며, 썬마그룹과도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해 중국 내 매출 확장을 꾀하고 있다”라며 “이에 더해 티몰글로벌 등 역직구 몰을 열었기 때문에 향후 중국발 온라인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잇츠스킨은 내년 3월 완공되는 한불화장품 중국공장에서 제품 생산을 시작하며 향후 메이드 인 차이나와 메이드인 코리아를 함께 가져가는 투트랙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잇츠스킨 관계자는 “중국 시장 뿐 아니라 포스트 차이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해외 진출 전략으로 매출 확장에 힘쓸 것”이라며 “또한 올 하반기 달팽이 크림의 2세대 제품을 출시하고, 유통채널별 전용 PB 상품을 개발 하는 등 하반기 제품 전략도 함께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