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염지현 기자
2013.12.10 15:08:24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케네디 대통령 장례식 넘어서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영결식에 91개국 정상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공식 영결식이 현지시각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요하네스버그 FNB 경기장에서 열리며, 총 91개국 정상과 10명의 전직 국가수반이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영결식은 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수상의 장례식은 물론, 70여개국 정상이 참석했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우리나라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조문사절단을 이끌고 9일 오전 현지 공항에 도착, 장례식에 참여한다.
미국은 전·현직 대통령들이 총출동한다.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은 물론 지미 카터와 조지 W.부시, 빌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 3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차기 미국 대선의 유력한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참석하기로 했다. 미국 국회의원 20여명도 참석의사를 밝혔다.
영국에선 고령의 엘리자베스 여왕을 대신해 찰스 왕세자가 나선다. 이밖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지도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일본 나루히토(德仁) 왕세자 등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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