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서영지 기자
2010.07.12 19:10:30
[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독일의 점쟁이 문어 파울의 예측이 스페인 우승까지 100% 적중했습니다. 특히 독일의 5승 2패 기록을 모두 맞추는 신통방통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아 이번이 파울의 예측을 지켜보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의 쪽집게 문어 파울이 스페인과 독일의 승리를 정확하게 예측하면서 이번 월드컵 100%의 적중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9일 독일 서부의 오버하우젠 해양생물 박물관에서 파울은 스페인과 독일의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의 홍합을 각각 집어 삼켰습니다.
승리가 예상되는 국가의 국기가 그려진 홍합을 먹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파울의 예언은 이렇게 스페인의 결승전 우승과 독일의 3-4위전 승리를 정확히 예측했습니다.
이로써 파울은 총 8경기의 승부를 정확히 예측해 냈고 특히 독일의 5승 2패 승부를 모두 알아맞히는 신기함을 보였습니다.
4강전을 앞두고는 독일이 스페인에 질 거라고 예언해 독일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파울의 예측대로 3-4위전에서 독일이 승리하자 독일 팬들의 분노도 사그라들었습니다.
문어의 예측이 월드컵의 재미를 한껏 높여준 만큼 전 세계 축구팬들은 파울이 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과도 점쳐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어의 수명은 평균 3년으로 이미 2살 반인 파울이 그 때까지 버티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컵 스타로 떠 오른 족집게 점쟁이 문어 파울.
도박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승률로 월드컵 기간 전 세계에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