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설리 기자
2009.06.03 22:03:53
런던 제치고 1위..모스크바 3위·홍콩 4위
맨해튼 21위로 추락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도쿄가 런던을 제치고 세계에서 사무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부동산 중개업체 CB 리처드 엘리스 그룹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도쿄의 월간 사무실 임대료는 평방피트당 184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런던(웨스트 엔드 상업지구)은 불황으로 사무실 수요가 줄어들면서 월간 임대료가 평방피트당 173달러로 떨어져 2위로 밀려났다.
이어 모스크바와 홍콩이 평방피트당 170달러, 150달러로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두바이와 파리, 더블린도 10위 안에 랭크됐다.
금융위기의 진원지였던 뉴욕 맨해튼은 평방피트당 69달러로 21위로 추락했다.
글로벌 경기후퇴(recession)와 신용 획득의 어려움 속에서 오피스 빌딩 가격과 임대료가 곤두박질쳤다. 영국 금융중심지의 경우 임대료가 1991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레이몬드 토토 CB 리처드 엘리스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기후퇴가 세계 사무실 시장을 강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