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로 본 대기업 창업주들의 리더십…'CEO논어학교' 6월 개강
by김명상 기자
2024.06.04 12:30:10
경제 거인들이 논어에서 배운 리더십 재조명
6월 5일부터 주 1회, 매주 수요일 강의 진행
전체 7개 섹션, 원하는 내용 선택해 수강 가능
| CEO논어학교팀 권혜진 학장(왼쪽), 이한우 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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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삼성·LG·현대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일군 창업주들의 리더십을 논어를 통해 만난다.
성인 자기개발 플랫폼 넥스트포텐이 현직·예비 경영인을 대상으로 ‘CEO논어학교’를 5일 개강한다.
2023년 시작된 대표 리더십 프로그램 ‘CEO논어학교’는 경영 현장 리더들이 논어(論語)로부터 이끌어낼 수 있는 통찰과 교훈을 종합 마스터하는 정통 리더십 과정이다.
이번 강의에서는 평생 리더십을 바로 세우는 문제에 천착했던 공자의 사상을 되살린다. 국가와 기업의 창업과 성장, 중흥과 쇠퇴의 전체 흐름 속에서 요구되는 리더의 자질과 역할을 정당하게 인식하고 평가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논어 구절들을 역사와 현대 실존 사례와 엮어 풀이함으로써 현장감을 높였다. 조선 군주들을 비롯해, 호암 이병철, 아산 정주영 등 대한민국 경제 근간을 이룩한 기업 창업주들이 논어에서 배운 리더십의 본질을 그들의 경영 행적과 어록을 근거로 강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강단에는 ‘논어로 논어를 풀다’, ‘이한우의 논어 강의’ 등을 출간한 이한우 교장이 선다. 이 교장은 대학연의, 주역, 한서 등 제왕학 대표 고전을 직접 번역하고 특유의 현실 밀착형 화법으로 강의하며 미래 리더십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한우 교장은 “논어로 시작해 공자를 제대로 알고 나서 창업주 회고록들을 새삼 다시 보게 됐다”며 “이들의 색깔은 각기 다르지만 본질적으로는 공자와 많이 닮았다. 창업주들의 가지각색 모습은 우리에게 군자형 리더의 롤모델이 되어 준다”고 말했다.
강의는 6월 5일부터 주 1회,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서울 성동구 넥스트포텐 캠퍼스 ‘서울숲양현재’에서 진행된다. 원격 수강이 가능하고, 강의 녹화 영상도 지원된다.
전체 과정은 7개 섹션으로 구분되며 개별 섹션 당 수강 기간은 1개월 또는 2개월이다. 듣고 싶은 개별 섹션만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7개 섹션 전체 수료에는 총 10개월이 소요된다.
CEO논어학교 학장을 겸하고 있는 권혜진 대표는 “논어는 세대가 달라도 공감하게 되는 인간중심 개념어와 사고방식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며 “어떤 리더십 교육에서도 배울 수 없는 것들이 응축된 논어를 통해 우리 시대의 숨은 군자들이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