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홀딩스, 美 SEC 상장 심사 최종 승인…나스닥行
by이용성 기자
2023.04.14 16:14:27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류 팬덤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류홀딩스가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나스닥 상장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나스닥 직상장을 위한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글로벌 팬덤 플랫폼 ‘팬투(FANTOO)’를 중심으로 한 한류 K-콘텐츠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류홀딩스는 향후 나스닥 상장을 시작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국내 문화를 전파하는 것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K-콘텐츠는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주목받는 문화로 자리매김했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엔터 기업 중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추세도 이어져 자사의 팬덤 플랫폼 ‘팬투’가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류홀딩스가 국내 스타트업 최초 나스닥 직상장은 물론 K-콘텐츠인 한류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대표 사례가 됐다”며 “국내 문화를 소비하고자 하는 글로벌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해 처음부터 나스닥을 목표로 했던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류홀딩스는 현재 전 세계 150여 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는 팬덤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인 팬투를 통해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할 전망이다. 팬덤 베이스 소셜라이징 플랫폼 구현으로 새로운 방식의 ‘P2E(Play to Earn)’를 목표로 삼고 있다. 팬투는 약 2500만명의 글로벌 한류 팬들을 유저로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유저 비율이 80% 이상이다. 해당 플랫폼은 한류홀딩스의 자회사 한류뱅크가 운영을 맡고 있다.
한류홀딩스의 공모 규모는 약 4000만 달러(약 520억원)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지스캐피탈이 한류홀딩스의 미국 내 IPO를 위한 상장주관사를 담당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도 미국 공모주 청약이 가능한 국내 증권사를 통해 한류홀딩스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이재만 한류뱅크 총괄사장은 “나스닥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동력을 마련하고 플랫폼 사업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한류를 전파하는 글로벌 대표 K-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