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성민 기자
2022.10.31 11:34:58
5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인명 피해
알카에다 계얄 무장단체 알샤바브 소행
"아이들, 기독교식 수업 받는다"고 비판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연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5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인명 피해이다. 테러의 배후는 알카에다 계열의 무장 단체 알샤바브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위치한 교육부 건물 인근에서 두 번의 연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두 번째 폭발은 소방당국과 의료진, 시민들이 함께 현장을 수습하던 중 발생했다. 부상자가 다수 발생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이번 폭탄 테러는 정부군에게 패배한 무장 세력이 자신들이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감행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공식 성명에선 “자식을 품에 안은 어머니와 지병을 앓던 아버지, 공부하러 온 학생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사업가 등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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