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 126명…아동시설·사우나·병원관련 집단감염 지속

by양지윤 기자
2021.02.05 11:48:03

5일 0시 기준 누적 2만4880명
28일째 신규 확진 100명대
중랑구 아동시설 관련 집단감염 8명…누적 20명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일째 100명대를 이어갔다. 확진자 감소 추세가 정체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동 시설과 사우나, 병원 관련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사진=방인권 기자)


서울시는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6명으로 누적 2만4880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지역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4일까지 28일간 1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154명까지 치솟았다가 다음날엔 101명으로 줄었고, 이달 2일과 3일 200명대에 육박했다가 4일 120명대로 떨어지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122명, 해외 유입은 4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의 신규 확진자는 중랑구 소재 아동관련 시설 8명, 강북구 소재 사우나 7명, 동대문구 소재 병원 6명, 성동구 소재 한양대병원(2021년 1월) 4명, 광진구 소재 음식점 2명, 관악구 소재 의료기관 1명,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 2 관련 1명 등이다. 기타 집단감염으로 9명이 추가됐다. 또 기타 확진자 접촉 44명, 서울 외 타시도 확진자 접촉 4명, 감염경로 조사중 34명으로 집계됐다.



중랑구 아동시설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 2일 시설 관계자 1명이 최초 확진 후 관련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모두 서울 거주자로 4일 확진자는 가족 8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아동 돌봄과 교육을 실시하는 시설로 방명록을 작성하고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아동과 교사가 오랜 시간 돌봄과 교육을 병행하며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북구 사우나 관련 집단감염은 지난 2일 사우나 관계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현재까지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모두 서울거주자로 4일 확진자는 이용자 2명, 가족 1명, 지인 4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1월 27일부터 2월 2일 기간 강북구 소재 ‘아쿠아산소 사우나’를 이용하신 분은 강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까지 격리 중인 환자는 3637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2만911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332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