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0.04.15 19:49:3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코로나19가 없었어도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을 것이라고 보는데, 압승까진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JTBC 개표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탄핵 사태보다 코로나19가 더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 실패해서 질병관리본부가 배운 부분이 있고 진단 키트를 만들 수 있는 벤처기업이 있었고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 국민이 사회적 거리를 잘 지킨 점 등이 시스템으로 발휘된 것”이라며 “이 전체 시스템을 지휘하는 대통령도 평가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의 (코로나19에 대한) 발언이 느슨했고 마스크 대란 등 더 봐야 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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