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관계 꽉 막혔는데 스포츠 교류로 길 열었다”

by김성곤 기자
2017.07.03 10:59:05

3일 청와대 본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접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IOC 윤리위원장 지명 감사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그동안 남북관계가 꽉 막혀 있었는데 스포츠 분야에서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다”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바흐 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에서 정상회담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아주 귀한 분들 뵙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동안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와 성공을 위해 우리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한체육회, 강원도와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고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무주에서 열린 세계 태권도대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주셨고 특히 북한 시범단이 참가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중재역할 해주시고 폐막식에 직접 함께 참여해주신 것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 덕분에 무주 태권도대회가 아주 사상 유례없이 성공할 수 있었고 또 앞으로 북한에서 열리는 태권도대회에 우리 시범단이 참가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나 더 말씀드린다면 이번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IOC윤리위원장으로 지명하셨는데 그 점에 대해서도 아주 환영하고 또 우리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