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플러스 사용해보니..3D터치·4K영상 눈길

by김유성 기자
2015.10.23 15:59:0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에서 출시된 아이폰6S는 외형만 두고 봤을 때는 전작 아이폰6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다만 아이폰6S는 두가지 키워드로 설명된다. 첫번째는 3D터치, 두번째는 4K 영상이다.

아이폰5S(왼쪽)와 아이폰6S플러스(오른쪽)
3D터치는 아이폰이 사용자가 디스플레이 누르는 감압의 정도를 인식해 다른 기능을 제공한다. 살짝 건들기만 할 때랑, 일반적으로 누를 때, 깊게(세게) 누를때를 구분하는 것이다.

3D터치가 아이폰6S가 내세우는 주된 특징이지만 아이폰 내 앱 전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메시지, 사진첩 등 일부 앱에 적용돼 있다.

3D터치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는 굳이 앱을 실행시키지 않아도 어떤 메시지가 왔는지 내용까지 볼 수 있다. 평소보다 세게 누르면 1초 정도 후에 지금까지 받았던 메시지 내용을 보여준다. 일종의 ‘미리보기’다.

사진첩의 사진보기도 비슷하다. 사진첩내 사진을 세게 누르면 밑에 조그마한 창이 뜬다. 고른 복사, 공유 등을 할 수 있는 창이다. 사진을 보면서 설정에 들어가 복사나 공유를 골라야 했던 단계를 생략한 기능이다.

처음에는 3D터치 기능을 실행해보기가 쉽지 않았다. 먼저 어떤 앱에서 3D터치 기능을 제공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어느 정도 세게 눌러야 아이폰이 인식하는지도 알기 어려웠다.

아이폰6S는 다소 강하게 눌러야 3D터치 기능이 실행이 됐다. 감압 정도에 따른 인식은 아이폰 설정에 들어가 조절하면 된다.

3D터치 기능은 메시지 수신이 빈번한 사용자들한테는 편리할 수 있다. 매일 들어오는 메시지를 일일이 열어보기 귀찮아 하는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아이폰은 동종의 경쟁작보다 카메라 화소 수가 적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래도 아이폰 사용자들은 화질과 감도가 타 스마트폰보다는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아이폰6S에 탑재된 카메라는 동영상 촬영시 4K급(800만 픽셀) 해상도 영상을 지원한다. 일반 스마트폰에 달린 HD 카메라가 1K(200만 픽셀)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4배 정도 화질이 우수하다는 얘기다.

실제 아이폰6S로 찍은 4K 영상은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들 영상 콘텐츠는 전문적인 전문적인 방송 카메라 못지 않은 화질을 선보였다.

아이폰6S로 일반인도 유튜브에서 봤던 4K 영상을 찍을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찍을 수는 있지만 재생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아이폰에서 찍은 영상을 초고화질(UHD) TV에서 바로 재생한다면 다른 스마트폰 촬영 영상과 유의미한 차이를 볼 수 있지만 웹 환경에서 재생된다면 큰 차이가 없었다. 선명도 면에서는 일반 HD급과 비슷했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아이폰6S에 4K 카메라가 달렸다고 해도 실제 UHD 콘텐츠를 제작하려면 조명 등에 있어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며 “렌즈 부분에 있어서도 방송 카메라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아이폰6S와 아이폰5S로 찍은 실내 영상과 비교를 해도 뚜렷한 차이는 없었다. 더욱이 유튜브 등 웹에 올라가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영상 용량 자체가 줄어들기도 한다.

4K 카메라 외에도 애플은 일부 기능을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에 추가했다. ‘레티나 플래시’라는 기능은 셀프카메라 촬영을 할때 화면이 저절로 밝아진다. 촬영 당시 순간을 동영상으로 담는 ‘라이브 포토’ 기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