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수정 기자
2011.04.20 15:42:07
외국인·기관 쌍끌이..개인 11일만 순매도 전환
반도체 부품주 일제히 강세..상장폐지 정리매매 종목 급락
[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만큼의 폭발력은 없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수세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 반도체 부품업체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탔다.
20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63포인트(1.07%) 상승한 532.2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억원, 87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은 78억 순매도로 11일만에 팔자 우위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068270)이 전일대비 0.14% 상승한 3만6850원을 기록했고 서울반도체(046890)와 OCI머티리얼즈(036490)의 경우 각각 1.97%, 2.79% 올랐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남미 시장 진출 소식에 5%가까이 상승했고 파라다이스(034230)가 중국 마케팅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재료로 8% 넘게 올라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자산을 씨게이트에 매각하면서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SSD에 주목,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SSD부품업체인 바른전자(06452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하나마이크론(067310)과 성우전자(081580) 프롬써어티(073570) 에버테크노(070480) 심텍(036710) STS반도체(036540)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반면 상장폐지로 정리매매에 들어간 종목 9개는 폭락했다.
상장폐지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트루아워(040180)와 제일창투(026540)가 70%대 하락률을 보였다. 지앤알 뉴젠아이씨티 맥스브로 엔빅스 넥서스투자 세븐코스프 유니텍전자도 80~90% 급락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6억1900만주, 총 거래대금은 2조1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6개를 포함한 52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해 422개 종목이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