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80선 지지 `교육株 강세`(마감)

by이진철 기자
2009.03.12 15:55:14

개인·외국인 매도에 기관 방어 성공
재료주 각개 약진.. 감자株 하한가 속출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코스닥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380선을 지지했다. 유가증권시장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부담이 작용하며 장중 혼조세를 보인 것과 달리 코스닥시장은 기관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회계 감사보고서 제출 시즌을 맞아 자본잠식 등 부실이 공개된 기업과 감자 등을 결정한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90포인트(0.23%) 상승한 386.5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하며 오전한때 39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과 외국인들이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오후들어 지수의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기관이 16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반면 개인은 115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44억원을 순매도하며 닷새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오후 3시 마감기준)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2위를 다투고 있는 셀트리온(068270)은 전일대비 150원(1.04%) 상승한 1만4550원으로 장을 마쳤고, 태웅(044490)도 300원(0.33%) 오른 9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키움증권(039490)이 4%대의 내림세를 보였고, 서울반도체, 동서, 소디프신소재도 2%대의 하락률로 약세를 보였다.

테마별로는 교육예산으로 2조원이 투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정상제이엘에스(040420), 엘림에듀(046240), 디지털대성(068930)이 2~3% 오르는 등 교육관련주에 상승세를 보였다. 아마존닷컴이 `스타크래프트2`의 예약판매에 들어갔다는 재료에 힘입어 유니텍전자(03904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피씨디렉트(051380)와 제이씨현(033320)이 10%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으론 케이비티(052400)가 스마트카드사업과 해외 금융부문의 실적 호조 기대감이 부각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컴투스(078340)는 정부 모바일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8%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최근 최대주주가 변경된 그랜드포트(033880)와 스타맥스(017050)도 경영정상화 기대감이 작용하며 상한가를 나타냈다.

우리이티아이(082850)는 증권사 애널리스트간의 긍정론과 부정론의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7%대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감자를 결정한 대우솔라(044180), 이화전기(024810), NHS금융(025340), 엠엔에프씨(048640)는 일제히 하한가로 마감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증시가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고 환율은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상승폭이 제한적인 모습이었다"면서 "코스닥시장은 최근 정책 테마가 맞물린 순환장세가 벌어지는 가운데 오늘의 경우 특별히 시장에서 부각된 테마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