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장관 "2025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
by최정훈 기자
2020.12.07 11:26:57
정부,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합동 브리핑
"2030년 감축목표 상향 의지 국제사회에 밝힐 것"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025년 이전에 2030년까지 줄여야 할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하겠다고 강조했다.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7일 정부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중 환경부의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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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50년 탄소중립 실현 추진전략’ 브리핑에서 “2025년 이전에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2030 목표 상향에 대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명확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NDC는 온실가스 감축 역량과 배출 현황을 고려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을 유엔(UN)기후변화협약에 자발적으로 제출하는 계획이다. 앞서 우리나라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7년 대비 24.4% 감축으로 정했다. 이는 지난 2015년 6월에 제출한 2030년 배출전망치 대비 37% 감축 목표를 선진국 기준인 절대량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그러나 국제사회와 환경단체에선 한국의 온살가스 감축 목표가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과 관련 내년까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수립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단계적 탄소중립 이행 전략의 명확한 방향성 제시를 위해 정교한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가 필요하다“며 ”감축 잠재량, 기술수준, 비용·편익 분석 결과를 고려해 우리나라 여건에 적합한 복수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내년까지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단계별, 부문별 감축경로도 함께 마련해 진전된 2030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논의를 가속화하겠다”며 “상향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UN에 제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