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 KIST와 차세대 면역항암제 '맞손'

by강경훈 기자
2018.01.16 12:00:00

KIST '나노케이지' 기술 도입 위해 MOU 체결

엄태웅(왼쪽) 삼양바이오팜 대표이사와 이병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16일(화) KIST 본원에서 신규 나노케이지 관련 기술 이전 협약서에 사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양바이오팜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양바이오팜이 바이오 항암제 신약개발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손잡았다. 삼양바이오팜은 KIST 서울 본원에서 ‘나노케이지’ 기술 이전 조인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삼양바이오팜이 도입하기로 한 나노케이지 기술은 면역 항암제 기술의 하나로 나노케이지 표면에 면역관문억제 단백질을 결합하고, 안에는 항암제를 탑재하는 약물전달 기술이다.

면역관문억제제는 면역기능을 강화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공격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내부에 탑재된 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사멸한다.



삼양바이오팜은 KIST와 함께 개념검증을 실시한 후 나노케이지 단독 혹은 삼양바이오팜이 보유한 항암제를 나노케이지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면역항암제 신약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엄태웅 삼양바이오팜 대표는 “삼양바이오팜은 외부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KIST의 나노케이지 기술 도입을 계기로 삼양바이오팜이 추진하는 바이오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권 KIST 원장은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이번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KIST의 기술이 국민의 건강과 사회의 안녕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삼양바이오팜이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