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3.12.27 17:10:39
지상파 광고, 시간당 10분→12분으로 늘어난다
중간광고도 KBS 수신료 인상 안 되면 허용 가닥
방통위원들도 허용의지...종편 반대 속 내년 2월 최종 결정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내년에는 국민이 지상파 방송을 보면서 광고를 보는 일이 늘어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는 27일 현재 시간당 10분 수준인 지상파방송의 광고를 최대 12분 정도 늘리는 내용의 ‘방송광고시장 활성화 방안(이하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안은 방송사, 법조계, 학계, 광고계 등이 모인 ‘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발위)’가 마련한 것에 불과해 방통위 정책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날 방통위원들은 지상파 광고 감소의 대안으로 광고시간 확대뿐 아니라 중간광고 허용, 광고금지품목 완화까지 언급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방통위는 이 안에 대해 방송통신정책자문위원의 의견수렴과 토론회 등을 거쳐 내년 2월에 정책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들은 현재 프로그램 전후에 편성하는 광고와 토막광고(방송프로그램과 방송프로그램사이에 편성되는 광고), 시보광고(현재시간 고지 시 함께 방송되는 광고) 등을 합쳐 1시간당 10분 정도 광고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12분으로 확대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지상파들은 프로그램 전후 광고로 시간당 총 6분 정도 하는데, 토막광고나 시보광고까지 합치면 10분 정도 된다”면서 “규제가 완화되면 최대 12분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상파들이 최대 12분 가능한 광고에서 다른 쪽에서 2분을 빼고, (광고비가 비싼) 프로그램 전후 광고에 10분을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8시 인기 연속극 프로그램에 현재는 최대 시간당 6분 광고할 수 있는데, 이를 8분으로 맞추면 30초짜리 광고가 4개 더 방영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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