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정희 예비후보 선거캠프 문자 발송 관련 입장

by김성곤 기자
2012.03.20 17:34:05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서울 관악을 야권후보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측은 19일 보좌관이 ARS 여론조사 때 ‘나이를 속여 응답하라’고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사건과 관련, 깊은 사과의 뜻과 함께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이정희 대표는 또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선패배에 불복, 민주통합당을 탈락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희철 의원이 원할 경우 서울 관악을 야권단일화 후보 재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정희 예비후보 선거캠프 입장 발표 전문

○ 선거 캠프에서는 조사 당일인 17일 당원들에게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할 것을 요청하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 선대본 상근자들이 담당하는 동의 당원들을 대상으로 문자를 발송했으며, 조00와 박00는 인터넷 문자발송 시스템으로 발송했고, 나머지는 개인 핸드폰으로 보냈습니다.



○ 여론조사 응답을 독려하는 문자는 담당자별로 여러 차례 발송됐으며, 조00의 경우 모두 13회, 박00는 9회를 보냈습니다. 이 중 문제가 된 문자는 각 3회, 1회입니다. 받은 당원의 수는 각 105명, 142명 이었습니다.

○ 당시 선거캠프의 방침은 여론조사 전화를 받은 당원들로부터 파악된 여론조사 진행 상황을 다른 당원들에게 알려주고, 여론 조사 전화에 적극 응답하도록 요청하는 것이었습니다.

○ 그러나 위 담당자의 경우 과욕으로, 문제가 되는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이번 문자는 선거캠프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계획되거나 이루어진 것이 아니지만, 일부 상근자가 여론조사 응답 시 2-30대 나이로 응답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은 사실임이 확인된 이상 이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