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추위야"..유통업체, 겨울상품 막바지 대목

by이학선 기자
2012.02.01 15:42:46

차량용 월동용품 특별판매..겨울옷·난방기기도 할인
홈쇼핑, 겨울상품 방송시간 20% 늘려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전국적으로 큰 눈이 내리면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갑작스러운 폭설을 계기로 차량용 월동용품 판매공간을 따로 마련하는가 하면 추위를 막을 수 있는 겨울옷이나 방한용품 판매도 막바지 공을 들이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8일까지 전국의 모든 점포에서 눈길이나 빙판길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제설과 차량 안전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차량용 월동용품 모음전`을 진행한다.

행사기간중에는 스노우 체인이나 스프레이 체인뿐 아니라 눈길에 더러워진 차량을 깨끗이 닦을 세차용품을 싼값에 구매할 수 있다. 휴대용 제설기와 성에 제거기도 2000~5000원대에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경기부진으로 자신의 차를 직접 관리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추위로 자동차 정비와 세차용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강욱 롯데마트 자동차MD(상품기획자)는 "갑작스런 폭설과 한파로 차량용 월동용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빙판길 안전운행을 위해 제설용품은 물론 세차용품 등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겨울용품 할인에 돌입한다. 내일(2일)부터 오는 8일까지 전국 125개 점포에서 핫팩, 방한 레깅스, 타이즈 등 겨울용품을 최대 50%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막바지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고객을 대상으로 1만원대 이하의 스키장갑과 눈썰매도 내놓기로 했다.

이마트(139480)는 자체브랜드 상품인 데이즈(Daiz)의 겨울의류를 비롯해 장갑과 내복, 머플러 등의 방한용품을 50~70% 가량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나 홈쇼핑 업체들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 옥션은 전기히터나 온풍기, 전기방석 등의 난방가전을 이달말까지 할인 판매하고, 현대홈쇼핑(057050)은 겨울의류와 방한부츠, 겨울잡화상품 등의 편성비중을 평소보다 20% 가량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