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1.08.10 17:40:59
물 속에서는 물안경, 물 밖에서는 선글라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워터파크는 물 반 사람 반인 상황이다. 이런 때 자칫 유행성 눈병에 걸릴 수 있다.
유행성 눈병은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과 `유행성각결막염`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이들 눈병 대부분이 손을 통해 전파된다는 것.
따라서 사람이 많은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는 눈병에 걸릴 우려가 크다. 특히 많은 사람이 있는 물속에는 다양한 세균이 번식해 수영할 때는 물안경 착용이 꼭 필요하다.
서울 밝은세상안과 이종호 원장은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물놀이 후에는, 흐르는 물에 눈을 씻어내는 것이 좋다”며 “가급적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렌즈착용자라면 물놀이를 할 때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는 세균의 침투가 쉽고, 오염물질이 들어갔을 때 그것이 렌즈 속에 고인 채로 각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그래도 굳이 착용하겠다면 일회용 렌즈를 쓰고 버리는 편이 났다.
이종호 원장은 “피서지에서는 뜨거운 직사광선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직사광선은 각막상피를 손상시켜 각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뜨거운 햇빛에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강한 자외선은 `각막염` 외에도 `백내장`, `황반변성`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이들 안질환은 시력저하는 물론 심하면 실명까지도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직사광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쉬운 야외활동 시에는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