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건설기계 2형제, 신용등급 A로 상향

by김은경 기자
2023.11.15 11:35:25

“외형성장·이익창출력 동시 개선”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 건설기계부문 계열사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와 HD현대건설기계(267270) 2개사 신용등급이 A0로 상향됐다.

HD현대 건설기계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 14일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0(안정적)’로 변경했다고 15일 밝혔다.

양 평가기관은 그룹 내 건설기계 사업의 시너지 효과로 양사의 사업안정성이 제고됐고 지역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한 외형 성장과 이익창출력이 동시에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실제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이 3조 5194억원, 영업이익은 4043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3조 6780억원·영업이익 2662억원) 대비 실적이 향상됐으며 HD현대건설기계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2조7000억원에서 3조원, 영업이익은 1465억원에서 2304억원으로 늘었다.



재무안정성도 개선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부채비율은 2021년 12월 249.1%에서 올해 9월 말 156.1%로, 차입금 의존도는 37.3%에서 32.5%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HD현대건설기계의 올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90.8%, 차입금의존도는 25.53%로 지난 2021년 말(각각 129.6%·35.9%) 대비 개선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1년 8월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로 인수된 바 있다. 당시 인수 보름 만에 국내 3대 신평사 신용등급이 모두 ‘BBB’에서 ‘BBB+’로 상향됐다. 나이스신평은 “올해 들어서도 이익 누적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됐다”며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더딘 회복에도 고환율 기조, 북미 등 중국 외 지역의 견조한 수요, 판가 인상 등에 힘입어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며 “북미 인프라 투자에 기반한 견조한 수요 및 석탄 등 광물 채굴 수요, 중동 지역의 메가 프로젝트가 수요 기반을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로고.(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