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은 위험해` 집콕 수요에 8월 온라인 쇼핑액 15.7兆

by이명철 기자
2021.10.05 12:00:00

전년동월대비 16.8% 증가하며 동월기준 최대치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도 영향, 모바일 비중 3.6%p↑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비대면 쇼핑 활성화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17% 가량 증가하며 동월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6개월 연속 15조원대를 이어갔다.

서울 도심에서 배달 오토바이 기사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8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5조 769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6.8% 증가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배달앱 등 음식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데다 최근 농축수산물 물가가 오르면서 거래액 또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던 7월(16조 1866억원)보다는 2.6%(4176억원) 감소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을 상품 부문별로 보면 식품(2조 8217억원)이 전년동월대비 31.2%, 서비스(3조 9498억원) 28.5%, 가전(2조 5915억원) 16.9% 등 순으로 늘었다.

세부 상품군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이 299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7.5% 증가했다. 음식서비스(2조 4192억원)는 44.3%, 농축수산물(6756억원) 32.5%, 음·식료품(2조 1461억원) 30.8%, 컴퓨터 및 주변기기(7297억원) 26.0% 각각 증가했다.



화장품의 경우 같은 기간 15.2% 감소한 9170억원이다. 방역조치 강화로 외출이 줄면서 화장품 수요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 비중은 72.7%로 전년동월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3조 5127억원)와 식품(2조 954억원)이 같은기간 각각 32.6%, 32.5% 늘어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세부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가 2조 36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8.2% 급증했다. 이어 농축수산물(5168억원) 41.6%, 문화 및 레저서비스(636억원) 40.8%, 화장품(5653억원) 40.5%, 음·식료품(1조 5786억원) 29.8%, 스포츠·레저용품(3531억원) 26.7% 각각 늘었다.

온라인 쇼핑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종합몰이 9조 9149억원, 전문몰 5조 854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8.7%, 33.8% 증가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11조 9818억원)이 20.8%, 온·오프라인병행몰(3조 7872억원) 5.9% 각각 늘었다.

(이미지=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