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비티원, 하임바이오에 50억원 투자 집행

by이광수 기자
2020.11.18 11:24:31

지분 21.7% 확보로 최대주주에 올라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하임바이오가 코스피 상장사 비티원(101140)으로부터 5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 암치료제 임상자금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비티원과 공동으로 암치료제 연구전문 R&D센터를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임바이오는 암세포만 굶겨죽이는 4세대 대사항암제 후보물질인 ‘스타베닙’(Starvanip, NYH817100)을 개발한 바이오 벤처다.

비티원은 하임바이오의 주식 397만4562주를 5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비티원의 하임바이오 지분율은 21.7%가 되며 주식 취득 예정일은 20일이다.

비티원은 “항암제 사업과 더불어 신약과 줄기 세포, 헬스케어 등 여러 바이오연구 분야에 본격 진출해 회사의 성장동력을 바꾸겠다”며 “비티원은 하임바이오의 최대주주로 연구와 개발을 함께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홍렬 하임바이오 대표 (사진=하임바이오)
하임바이오는 지난 11월 6일 비티원과 신약 개발 전략적 파트너로서 향후 임상과 추가 R&D 라인에 동참함은 물론 비티원 자체도 신동력 사업으로 자체 바이오 관련 연구소를 설치하여 하임바이오와 함께 항암제와 기타 신약개발에 주력하기로 합의했다.



김홍렬 하임바이오 대표는 “비티원이 하임바이오 최대 주주가 됐다”며 “국내외 임상 시험과 또다른 R&D 라인의 자금조달에 도움을 주는 공동경영 체재를 운영하기로 협약했고, 자금문제가 해결된 하임바이오는 임상 시험에 탄력을 받고, 향후 세계적인 글로벌 제약회사에 라이센스아웃(L/O) 할 수 있는 희망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하임바이오가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중인 임상 1상은 스타베닙 단독투여가 이상 없이 진행 중이다.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관계로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위암 환자 중 부분 관해까지 나와 병용 효과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

하임바이오 측은 비티원 연구소와 함께 R&D센터를 공동 운영키로 하고, 성수동 SKV1 지식산업센터 17층 전층 계약 체결과 함께 박수봉 박사 등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