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대 못미친 車업계탓 2월 기계수주 부진 지속(종합)

by김형욱 기자
2017.04.12 11:00:17

2월 전월比 1.5% 증가 그쳐…시장 예상 밑돌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내각부는 2월 기계수주액(선박·전력 제외) 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1.5% 늘어난 8505억엔이라고 12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집계 전문가 예상치 평균 3.7% 증가에는 크게 못 미쳤다. 자동차와 관련 부품 수주액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내각부의 1분기 목표(전분기 대비 1.5% 증가) 달성을 위해선 3월에 10%나 증가해야 한다. 내각부는 “기대감은 아직 있지만 지금 숫자로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 지표는 민간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서 선박과 전력을 뺀 일본 내 민간 부문의 기계 수주액을 더한 수치다. 일본 기계 제조사 280곳이 수주한 생산설비용 기계의 금액을 집계했다. 수주한 기계에 대한 납품 대금은 통상 반년 후 입금되는 만큼 6개월 후 실제 매출로 잡힐 가능성이 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계 수주가 각각 6.0%, 1.8% 늘었다. 17개 업종 중 8개 업종이 증가했다. 펄프·종이·가공품과 식품제조업은 자가발전기 등 도입으로 수주액이 늘었으나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은 부진했다. 내각부는 5개월 연속 기조판단을 ‘회복 움직임이 주춤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