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16.04.06 14:07:15
[이데일리 김영환 고준혁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6일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을 저지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가지면 경제도 죽고 국민도 죽는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새누리당은 과반의석을 넘어 180석이 목표라고 말하고 국민의당은 40석이 목표라고 말한다”며 “그러나 더민주의 목표는 경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새누리당의 약속을 믿고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정권을 맡겼고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만들어줬다”며 “그러나 경제는 더 나빠졌다. 새누리당은 경제실패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고 또 표를 달라, 과반의석을 달라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 5년, 박근혜 정부3년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는 완전히 실패했다”면서 “각종 경제지표들이 매일매일 최악을 갱신하고 있다. 지표보다 더 처참한 것은 국민의 삶“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20~30대 청년들은 온종일 이리 뛰고 저리 뛴다. 하지만 그들을 받아주는 일자리는 없다”며 “미래를 포기하는 청년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청년 일자리 문제를 부각했다. 장년층에 대해서도 “40~50대 가장들은 새벽부터 밤늦도록 열심히 일한다. 그러나 쌓이는 것은 통장의 잔고가 아니라 빚”이라며 “모두가 노후준비는 꿈도 꾸지 못한 채 살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60대 이상의 노인 세대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자랑스러운 주역들”이라면서 “그러나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삶을 살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경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다. 이번 20대 총선은 경제선거”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실패를 심판하는 선거다. 더민주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