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4.12.09 14:25:18
한화 "회사일과 무관, 개인 사무실 압수수색"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 문건 유출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9일 오전 서울 장교동 한화 본사 건물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대관업무를 맡은 한화 직원이 박관천 경정이 작성한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의 유출에 연루된 의혹을 포착하고 이날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문건 유출과 관련해 개인의 사무실만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 측은 “이날 오전 검찰이 본사로 찾아와 압수수색을 한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회사 일과는 무관하게 개인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화 측은 수사팀이 그룹 정보·대관 담당 소속 직원 한 명의 컴퓨터와 서류 등을 가져갔고, 해당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로 데려갔다고 전했다.
조사받는 한화 직원은 경영전략실 아래 정보 대관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대기업 대관 담당처럼 사정기관과 국회나 정부, 청와대 관계자, 언론인 등을 만나면서 기업과 연관있는 이슈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사정 기관의 동향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