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수미 기자
2009.08.17 18:35:45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쿠웨이트의 한 결혼식장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텐트에서 불이 나 41명의 여성과 아이들이 숨졌습니다. 중동지역 풍습에 따라 남녀가 따로 피로연을 했기 때문에 여성과 아이들의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일생 단 한번의 축복의 순간이 일생일대의 참사로 기억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쿠웨이트에서 축복의 순간이 비극의 현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쿠웨이트 시 인근 결혼식장의 텐트 피로연장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결혼식장에 남은 것은 잿더미뿐입니다.
이번 화재로 35명의 여성과 6명의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이 밖에 61명의 하객들이 심하게 다쳤습니다.
목격자들은 불길이 텐트를 삼키는데 불과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여성과 아이들만 숨진 이유는 남, 녀가 따로 모여 결혼 축하 행사를 하는 걸프 지역 풍습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엄마를 따라 점심 뷔페 파티에 참가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텐트에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또 희생자들의 화상이 심해서 DNA 테스트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