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마인즈랩 “인간과 소통 가능한 ‘인공인간’ 시대 열겠다”
by박정수 기자
2021.11.09 13:54:46
국내 최초 인공인간 제작 플랫폼 기업
40여개 AI엔진 바탕으로 다양한 직업군 개발
콜센터 상담사에서 은행원, 아나운서까지
마인즈랩 인공인간 메타버스도 진출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마인즈랩은 인공지능(AI) 엔진을 바탕으로 직업별 인공인간(AI Human)을 만들어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시각, 언어, 사고, 음성 등을 통합한 종합적인 기능을 갖춰 상담원을 비롯해 아나운서, 은행원까지 인공인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인즈랩은 향후 전세계 기업과 가정에 인공인간을 보급할 것입니다.”
인공인간 전문기업 마인즈랩은 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마인즈랩은 지난 5월 코스닥 특례상장 기술성 평가를 각각 AA와 A를 받고 통과한데 이어 오는 1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마인즈랩은 2014년 설립 이래 자체 개발한 ‘SotA’(State of The Art) 수준의 AI 엔진 40여 개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인공인간 제작 플랫폼을 구축한 최초 기업이다.
마인즈랩은 음성지능과 시각지능, 언어지능, 사고지능을 회사의 AI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커넥터인 ‘마음 오케스트라(maum Orchestra)’ 플랫폼에서 통합해 AI 고객 상담원, AI 돌보미, AI 경비원, AI 속기사 등을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은행, 하나은행, 현대해상 등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종합 인공지능을 갖춘 세계 최초의 인공인간인 ‘M1’은 인간의 감각과 사고체계를 대신할 수 있는 시각, 청각, 언어, 사고 지능을 가지고 인간의 얼굴과 음성을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다.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이사는 “인공인간이 말을 할 때 얼굴의 표정과 입술 모양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립싱크 아바타 발화 기술은 글로벌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며 “고객의 사업 특성과 니즈에 맞게끔 최적화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 덕에 인간과 직접 소통해야 하는 다양한 직업군에 인공인간이 탄생해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마인즈랩은 여수 MBC에 인공인간 아나운서를 공급해 기존에 비용문제로 진행하지 못했던 날씨 방송을 연 730회 방송 중이다. 또 인공인간 은행원은 신한은행에 업계 최초로 공급돼 고객과 소통하며 은행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신한은행의 전국 지점으로의 확산은 물론 다양한 금융기관과 타 산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마인즈랩이 지향하는 인공인간은 현실과 메타버스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전세계 메타버스 시장은 2025년까지 3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AI 기반 로봇서비스 시장 규모는 2024년까지 약146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유 대표는 “실사 기반으로 제작된 인공인간은 가상여행을 위한 여행가이드 또는 가상 부동산 투어 서비스 내에서 고객과 소통하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며 “특정 산업에 제한을 두지 않고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이뤄질 수 있는 모든 산업을 대상으로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대전의 대덕특구 SPACE-S의 경우 AI에 특화된 창업교류공간인데 가상공간을 통한 컨퍼런스 안내와 진행을 마인즈랩의 인공인간 리셉셔니스트가 진행하고 있다.
마인즈랩은 AI 단일 매출에서의 영업실적도 괄목할 성과를 보였다. 2014년 설립 후 2018년 본격적으로 플랫폼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 마인즈랩은 각 사업분야에서 균형 잡힌 매출구조로 수익을 내고 있으며, 2023년에는 인공인간 분야 비중을 확대하며 매출액 328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축적된 AI 기술에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며, 인공인간 제작 기업으로서 본격적인 성장을 앞두고 코스닥 상장을 맞이하게 됐다”며 “조달한 자금은 향후 회사의 퀀텀 점프를 위한 연구개발 확충과 제품 및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서버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인간이 현실과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안에서 모든 가정과 기업에 공급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인즈랩의 총 공모주식수는 60만4459주이며,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6000~3만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8~9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청약은 오는 11~12일 이틀간 진행된다. 마인즈랩은의 총 상장 주식 수는 506만4283주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132억~152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다.